강아지 산책 중에 지나치면서 자주 본 이 가게는 코로나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이겨낸 것을 알고만 있었다. 안양 변두리 끝쪽에 위치한 박달동은 가게도 별로 없는 지역이다.
노가리가 왜 다정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자.
정기 휴무 둘째/넷째 일요일
개점 오후 4시반
폐점 새벽 2시
노가리슈퍼
여기도 레트로 감성과 홈런볼을 따로 판매하는데 주변 아파트나 주택이 많아서 가족동반 손님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손님들이 몇명 있었다.
엄청난 낙서와 함께 자취를 남기고 간 흔적들..
방명록처럼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간 것을 알 수 있다. 계산대 옆에 노가리를 박스로 쌓여져 있어서 정말 노가리에 진심이 느껴진다.
메뉴판을 보니 안주구성이나 술 세트도 잘 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술꾼들을 잘 아시는 거 같다. 나중에 맨 위 종합세트를 시키기로 마음 속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주문을 했다.
같이 간 지인이 계란에 꽂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계란프라이와 해장계란찜을 시켰다. 계란은 정말 완전식품이라서 맛도 좋고 영양도 좋으니 동의했다.
왜 해장이 되는지 알 거 같다. 계란찜에 스며둔 국물이 살짝 목구멍을 넘어오면 해장되는 따스함이 느껴진다. 계란 후라이도 맛나고 계란찜이랑도 어울렸다.
박달동 유명한 만복순대국 본점이 있지만 그 외에 갈만한 술집이 없다고 괜찮고 숨어 있는 술집을 발견해서 2차 장소로 가기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1차로도 오기로 마음 속 저장 📝